그대, 모든 짐을 내게

카테고리 없음 2009. 9. 13. 02:41

선택의 갈림길
목자목녀수련회가 있었다. 원래, 학원 가고 싶었는데.. 자꾸만 박은조 목사님의 강의가 끌렸다.
박은조 목사님... 아프간 피랍사건으로 인해서 언론의 칼자루와 한국인들의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극에 달했던 2년전에
그 중심에 계셨던 분당샘물교회 담임목사님이셔서 그런지 가까운 곳에서 뵙고, 강의를 듣고 싶었다.
그렇지만 이정도의 욕구는 수련회 참석여부의 중요한 요인이 되지 못하였다. 
그래서 어떤 분인지 궁금하여 검색했다. 검색한 나의 표정은 'ㅁ');;
참 대단하신 분인데, 너무 어이없는 '안티'들과 공격성 글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오히려 안티와 그 분에 대한 공격성은 나의 마음을 수련회로 이끌어주었다.
행여 누군가가 그 목사님에 대해서 또는 한국의 선교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있거나 비난을 하면 그냥 우물쭈물 있고 싶지 않아서였다. 또 내가 이 곳에 갔을 때 내게 주실 은혜가 더욱 기대되었다.
그래, 인강신청하여 듣는 거 괴롭겠지만ㅜ_ㅜㅋㅋㅋㅋㅋㅋ
이 분의 설교를 '안'듣는 것은 큰 후회로 남을 수도 있으니, 수련회에 참석하자.. :D



진리가 나를 자유케 해주심에 깊은 감사*
나는 글을 쓰는 이 순간에 얼마나 큰 감사와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기대의 마음이 흘러넘치는지..
그렇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셨던 예수님의 말씀대로, 나는 참 자유롭다! 호호호호

내가 자유로운 그 이유, 그 분이 나의 짐을 짊어주시기 때문이다.
'성공' 나에겐 참 절실한 단어라고 생각해왔다. 
내가 만든 완벽한 시나리오 때문이다. 그래서 성공이 간절했다. 공부 못한다고 날 쥐어박고 억눌렀던 것도 넘 싫었다.
임용고시 Pass-교육공무원(정규직)-휴직-미국유학, ← 진짜 생각만으로도 완벽하다. 그래서 나는 아둥바둥거렸지..kkk
하지만 2주전, 지인을 통해서 이 것은 정말 시나리오일 뿐..
휴직으로 유학간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고, 어렵다는게 현실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띠용했다.
그동안 투자한 돈과 시간, 내 감정적 소모. 어쩔?kkkkkkkkkkkk
그러니까 나의 오류는 나는 미국가려면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자꾸만 서울과 경기도에 가는 자동차를 끼웃거린 것이다.
기뮨진, 비행기가 빠르냐.. 자동차가 빠르냐..hhhh
그르타.. 돈은 내가 버는 것이니까 어떻게 해서든 성공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하겠다고 나 혼자 아둥바둥.. 
            (↑ 이 문장 자체만 봐도 뭔가 앞뒤가 안 맞다)
그래서 나는 유학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보았다. 현실적으로 맞는 것일까, 또 내 욕심은 아닐까.. 의심이 시작되었다.
이러던 참에 나의 짐을 짊어주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보았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 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맘이 쉼을 얻으리라.(마11:28-30)

예전엔 예수님의 멍에가 참 부담스럽다고 고백한 적이 있는데..
어느새 내가 그 멍에를 메고 가는 자리에 서있다.
그러나 나는 나의 짐, 즉 '돈'이라는 짐을 내려놓지 않아서 그동안 많은 시험들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예수님이 주시는 그 쉼을 제대로 누려보지 못한 것 같다.
누리지 않았다는 게 아니라 단기간으로 끝나거나 피부로만 느꼈을 뿐.. 뼛속깊이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덕에 울Passion아그들이 당연히 받아야 하는 사랑도.. 그 사랑 주는 거.. 내가 뭐 잘났다고..
너무 당연한 건데 말이다. 그저 어린애처럼 책망받을 것이 무서우니까.. 내게 맡기신 '일'이니까 최선을 다했다. 
말씀에 길이 있는 것도 모르니, 예수님이 짐을 내려놓으라고 내가 져주겠다고 하신 이 말씀을 알면서도..
정작 내 삶에 적용하지 못하고 바보처럼 땀만 삐질삐질 흘렸다. 'ㅁ');;;
이 말씀을 듣고나니 마음도 머리도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
하나님이 내게 더 자유롭게 꿈을 꾸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영혼구원, 내게 절실한 단어
"영혼구원을 위해 도전하는 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땅과 하늘의 권세가 나타납니다."
가장 가슴에 남고 도전이 되는 박은조 목사님의 말씀이다.
성공과 몰입, 내겐 참 절실했는데.. 이 말씀을 듣고나서 '영혼구원'이 절실한 단어로 바뀌었다.
내가 영혼구원을 위해 힘썼을 때, 하나님 분명 나를 통해 기적같은 일들을 이루실 거라 믿는다.

사실 장애영아 교육을 미국에 가서 공부하고 싶은 이유는..
미국에서 좋은거 많이 보고 배우고 한국에 와서 내가 만날 부모님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고 예수님을 전하고 싶어서다.
유학을 다녀오지 않아도, 어느 현장에 있건 간에 이건 매우 중요한 나의 Mission.
그러나 영아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영아라는 시기와 부모라는 존재의 중요성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Care수준의 교육만 이루어지고 있어서, 나는 Care이상의 지원과 섬김을 하고 싶기에..포기하고 싶지않다.
(그런데 두렵다. 노력하지 않을까봐..;; 노력해야 할텐데..)
이건 올해들어서 더욱 구체화된 꿈인데, 이 꿈을 기쁘게 여기실거라고 오늘 확신했다.
그래서 앞으로도 현실과 사람을 뛰어넘어 자유롭게 꿈을 꿀 것이다.
무한한 상상력은 하나님이 어릴 때부터 내게 주신 달란트니까. 쿠하하하하하!

당신이 원하시는 영혼구원이 나를 통해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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