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공즐공^_^)/

카테고리 없음 2009. 10. 18. 01:00

오늘 뭐처럼 학원에서 모의고사 봤는데, 빵빠레!!
그래서 기분이 좋았는데다가 독서실에서 공부하는데 즐거웠다.
집에 가야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정도?

이렇게 임용고시 공부하면서 즐거운 정도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마냥 놀진 않았구나, 이런 확신이 들었다.
특수학교 교육과정 해설서를 읽는데 아주 그냥 쓔슈슈슈슝~ 밑줄 쫘악!! 즐거웠어:)
글구 공부하면서 '아, 이렇게 언어지도 하면 되겠다.'라며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고자 하는 잠깐의 의지라 할지라도..
참 다행인지라~
이렇게만 남은 14일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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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속 깊은 그 곳

카테고리 없음 2009. 10. 15. 11:29


 

                 참회록
                                               
      
                                     윤동주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뮬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ㅡ만 이십 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 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
ㅡ그 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 온다.











 

인식하지도 못했던 죄가 내재해왔다는 걸 깨달았던 그 날 이후로 자꾸만 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친구의 앞에서 그렇게 내 죄를 고백하던 그 날, 귀가하는 그 밤에 저 시가 문뜩 떠올랐다.
시를 검색해보니, 무릎탁!! 윤동주 시인님과 찌찌뽕이라고 해야할까 'O');


우리모두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사건에 대해서
'불행한 일이 일어나는 건 그 사람 때문이야.'
'저 사람 때문에 내 맘이 심란해. 왜 내 인생에 뛰어들어서 날 힘들하는데?'와 같이
내 감정과 나를 둘러싼 사건의 원인은 그렇게 나를 둘러싼 사람을 탓하고,
하나님의 뜻을 운운하며 불평하는 마음이 가득하기 쉽상이다.
내가 많이 그래왔던 것 같다.


그러나 섬광처럼 번쩍이며 깨달음이 내 머리를 스쳤을 때, 모든 일의 원인은 너도 아닌 나도 아니다.
자꾸 내 마음을 솔직하게 역추적 하다보니 나의 죄된 본성 때문이었다.

깨닫고 난 후에 나는 얼마나도 두려워했는가?
예레미아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을 진노케 하는 것이 인간의 죄임을 지난 달부터 묵상했다.
그렇게 묵상했는데, 어떻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가?


정말 위험한 것은
머리 속에서는 천둥이 치고 폭풍이 몰아치는 두려움과 죄를 이해하는 것보다
매우 더디게 움직이 심장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진실로 찢어지는 심정으로 회개하고 있는지,
치열하게 몸부림치기 보다는 어쩔 수 없는 본성이라며 그저 그렇게 살고 싶어하는지..

어쩌면 이 곳에 끄적이며 부끄러운 고백을 하는 것이 지금으로써는 가장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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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카테고리 없음 2009. 10. 2. 14:40
늘 내 마음은 '안철수 교수님처럼 또는 그들처럼 살아야지.'이다.

'영혼을 불어넣는 사람'이라는 블로그 카테고리의 이름도 그 분의 아이디어로부터 온 것.

그 분이 많은 이들에게 그러하셨듯이 나의 영혼으로 인해 타인의 영혼이 변화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은 마음이 컸다.



5.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6.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126편5~6절)


But 몸은 초원 위에 풀 뜯어먹고 편히 쉬고 있는 소와 같구나.ㅋㅋㅋ
            휴우, 왜 이리도 요새들어 게으르게 느릿하게 사는게 좋은지! 난 늘 이런식이야 -ㅁ-

어쩌면 아니 거의 100% 현실을 직면하고 싶지 않은 회피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이지요.

이렇게 나태하고 의지박약으로 살아가다간 큰 일 날 것 같다. 아빠가 오늘 나의 이런 태만해진 내 모습을 지적하셔서
내가 내게 뻘쭘하고 미안했다. 어제보다 더 나은 게 없으니까, 진전이 없으니까.. 또 살짝 괴롭네.

더 열심히 해야하는 4학년에 부지런함보다는 왠지 귀차니즘이 더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어제 새벽에는 12시 반에 잠들었다가 중간고사 공부 하려고 새벽 4시에 눈을 떴다.

눈을 뜨며 스치는 찬송이 하나 있었다. 엄마 차 안에서 잘 듣는 찬송가가 있는데
그것은 '거두리로다, 거두리로다,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

내가 잠을 자며 꿨던 꿈이 있는데 디테일한 건 기억이 나진 않지만 막 깨어나기 전,
꿈 속에서 나는 논 속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꿈이었지만 모내기 정말 힘들었다.ㅠ_ㅠ
그래서 힘들다고 투덜투덜, 투정부리며 모를 논에 내 던지기까지 했었다.kkkkkk
찌뿌둥한 몸을 일으키며 깨어나긴 했는데-
'아, 하나님 파파! 부지런한 농부처럼 살라고 하시는건가요?'
막 머리 속을 스치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찬송가와 함께 눈물로 씨를 뿌려 기쁨으로 단을 거두자.
이걸 내게 하나님이 알려주신 것 같다.

어제 공부했던 '유아특수교육기관 운영 및 관리' 중간고사 공부는 너무 지겨웠다.
사실, 시험공부 잘해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요, 최선이었는데..
학교에선 열심히 하고, 집에 오니 10시. 그냥 엄마랑 이야기하고 싶고 노닥노닥 거리고 싶었다.
그렇게 집에서 꼼지락 꼼지락 거리다가 잠든 건데... 이런 깨달음 주셨나보다 :-D
앗, 그런데 말씀에서의 눈물의 '씨'라는 것은 영혼을 위한 기도인 것인가?-_-)a 모르겠넹.


하루는 겉잡을 수 없이 빨리 지나가고,
특별한 것 하나 없어서 무료하고 지루한 내 일상에 삐뽀삐뽀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삶이란 것이 선택의 연속이란 말이 있다. 
그렇다. 심지어 지하철을 탈지 버스를 탈지 이런 것도 사소한 것도 선택하는 우리의 일상 가운데
'나는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가?' 이 질문과 그 선택이 참 중요하다는 걸 요새 느낀다.
내년이면 25살인데, 괜히 20대 중반에 들어서서 그런걸까?
하루를 돌이켜보며 내 모습에 괜히 걱정도 좀 되기도 하고, 긴장이 된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가 되어있기를.


추석 연휴의 첫 날인데, 스터디 숙제와 과제가 넘흐 귀찮다.
이 스터디 숙제와 과제는 모두 한 교수님으로부터 나온 것.
천안의 N대학교의 B교수님이 과제를 주셨다. 정말 밉상 그녀 kkkkkk
과제도 꼭 영상 보고 쓰는 거다.  
하나는 '병원 24시' 영상 2개, 외국 다큐멘터리 1개 (-_-);
지금 임용고시 공부로 교육과정 엄청 열심히 봐야할 시기인데-
청각장애아교육 과목 과제와 교수님 스타일 때문에 너무 신경 쓰이는게 많다.
에효, 잘 해야징. 퐈퐈퐈퐈이팅 ^O^


또 결론은 퐈퐈퐈퐈이팅이구나.
하하하, 3번의 일기란 이런 것인가? kkk
나도 5번 같은 글쓰기 하고 싶다 이거야 kkk
부러워, 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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